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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변에서 전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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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변에서 전투 시작

입력
2014.06.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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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5번기 제2국 백 이세돌 9단 흑 최철한 9단

<장면3>
<장면3>

장면 3 앞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1이 너무 성급했다. 지금은 상변 A가 필쟁의 대세점이다. 반대로 2가 먼저 놓이자 우변 백 한 점이 움직이는 뒷맛이 신경 쓰여서 3으로 다시 지켜야 한다. 결국 백이 선수로 상변을 처리하고 4로 하변에 선착해서 기분 좋은 흐름이다.

<참고1도>
<참고1도>

5, 7 때 바로 참고1도 1로 끊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2부터 17까지 진행하면 백의 사석작전이 멋지게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중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이세돌이 점잖게 8로 늘어 두었다. 물론 이 수도 괜찮다. 좌변이 저절로 집으로 굳어져서 전혀 불만이 없다.

<참고2도>
<참고2도>

10 때 흑이 참고2도 1로 받아 두는 게 보통이지만 다음에 백으로부터 A, B를 모두 선수 활용 당하는 게 기분 나쁘다. 그래서 최철한이 11로 강하게 버텼지만 이세돌이 12, 13을 교환한 후 가만히 14로 밀고 나오자 흑의 응수가 쉽지 않다. 하변에서 피차 어려운 싸움이 시작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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