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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한국은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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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한국은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

입력
2014.06.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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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와의 결전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1년간 가꿔온 팀을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팀 구성이 상당히 젊다'고 한 러시아 기자가 평가하자 "우리는 굉장히 젊은 팀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며 "그러나 어리다고 해서 경기장 안에서의 판단도 어리지는 않다. 좋은 판단을 충분히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태극전사들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월드컵 준비하면서 러시아전에 초점 맞춘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 하루 남았다.

▲ 부족한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

-- 러시아는 수비가 강하고 조직력이 좋다. 한국과 비슷한 색깔의 팀이다. 어디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는지.

▲ 양팀 모두에게 찬스는 있을 것으로 본다. 얼마나 골 결정력이 높은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어느 시점에, 어떤 찬스에서 득점하느냐가 내일 경기를 좌우하지 않을까?

-- 전체적으로 팀 구성이 상당히 젊다.

▲ 우리는 굉장히 젊은 팀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다. 선수들이 어리다고 해서 경기장 안에서의 판단도 어리지는 않다. 좋은 판단을 충분히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다.

-- 수비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공격 훈련도 많이 했을텐데.

▲ 그동안 (평가전 2경기에서) 득점을 못했다. 내일 본선 경기에서 득점을 기대한다. 그러나 득점 외에도 공격수들이 할 일이 있다.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서 어떤 조언을 받은 게 있나.

▲ 열심히 하고 오라고 하더라.

-- 히딩크 감독과 안지에서 같이 일했다. 조언을 들은 게 있나.

▲ 내가 안지에 있을 때에는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던 상황이다. 당시 안지에 있던 선수들이 지금 러시아 대표팀에 2∼3명 있는데 이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다.

--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알 필요가 없다고 했다.

▲ 한국 이름이 외국 사람들 외우기 쉽지 않은 것은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무시당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으로선 전력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 이구아수 훈련이 효과가 있었나.

▲ 이구아수에서 충분히 회복 훈련을 했다. 오늘 경기장 와서 보니 생각한 것 이상으로 습도가 높은데 (견딜만 했다) 마이애미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내성이 생긴 것 같다.

-- 빨간색을 100%로 잡았을 때 대표팀의 현재 색깔은 어떤 색인가.

▲ 완성 안됐다고 해도 완성됐다고 해야할 것이다. 지금 하루 자고 나면 빨간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하대성의 부상 정도는 어떤가.

▲ 심한 부상은 아니다. 예전부터 발목이 안좋았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 무리하지 않고 바로 훈련 쉬게 했다.

-- 독일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 어디에서 뛰는 선수이든 나와 팀에 아주 중요하다. 독일에서 뛴다고 그 선수만 중요한 게 아니다.

-- 카펠로 감독이 러시아 최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나.

▲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감독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러시아 대표팀에 조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특별히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 지금까지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깊은 경기는 뭔가.

▲ 많은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전술적으로 비슷한 팀은 있지만 우리가 그 팀이 아니고 상대방도 전혀 다르다.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러시아를 꼭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 첫 경기 결과가 조별리그 내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도 이왕이면 첫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다. 그러나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첫 경기 끝나도 두 경기가 더 남아있고 상대 팀의 경기 결과 역시 중요하다. 3경기 전체를 놓고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 2002 한·일 월드컵 때 대표팀과 현재 대표팀 가운데 어떤 팀이 더 강한가.

▲ 이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다. 나는 이 팀의 감독이기 때문이다. 내가 믿는 것은 지금의 선수들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왔다. 그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다.

연합뉴스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왼쪽) 감독과 대한민국의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날 카펠로 감독은 한국 선수의 이름을 알 필요가 없다고 취재진에 대답을 하고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에게 한국 사람 이름은 어렵다고 취재진에 대답을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다.뉴시스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왼쪽) 감독과 대한민국의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날 카펠로 감독은 한국 선수의 이름을 알 필요가 없다고 취재진에 대답을 하고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에게 한국 사람 이름은 어렵다고 취재진에 대답을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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