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73ㆍ사진)에 관한 모든 기록을 전시한 ‘펠레 박물관’이 15일(현지시간) 공식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미셸 테메르 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고위 인사와 축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물관에서는 개관을 기념해 ‘4번의 월드컵과 한 명의 축구황제’라는 주제의 전시회도 열렸다.
브라질 상파울루주(州)의 항구도시 산투스에 건립된 펠레 박물관에는 그의 현역 시절 활약상을 담은 필름과 언론기사, 관련 서류, 개인용품, 사진, 트로피 등 2,545점이 전시됐다.
본명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17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최연소선수로 출전했으며 브라질의 3회 우승을 이끌었다. 1977년까지 22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1,281골을 뽑는 등 브라질 축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펠레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1995∼2002년)에서 체육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4월 역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20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펠레를 1위에 올려놓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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