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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연결해 꿈과 재능 키우고... 농식품 사회적 기업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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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연결해 꿈과 재능 키우고... 농식품 사회적 기업 성장 지원

입력
2014.06.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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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포터즈로 지식 기부 청각 장애 아동 치료, 재활 도와 인도네시아에도 e러닝 센터

KT의 드림스쿨 희망나눔 장학생들이 발대식에서 하트모양을 그리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의 드림스쿨 희망나눔 장학생들이 발대식에서 하트모양을 그리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부천에 사는 고교생 김하늘(17)군의 꿈은 기타리스트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였던 게리 무어처럼 영혼을 울리는 연주가로 성장하는 게 인생 목표다. 하지만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매일 손가락에 피가 날 만큼, 홀로 연습에 매달렸지만 도무지 나아지지 않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음악학원에 다닐 정도로 김 군의 가정 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다.

국내 인기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겸 유명 기타리스트 김태원(49)씨의 유년 시절 고민도 비슷했다. 김 씨 역시 독학으로 기타를 시작했지만, 옆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늘 후배들에게 기타 독학 비법을 전수하겠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다.

그러던 차에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KT를 통해 서로 만나게 됐다. 김 군의 사정을 눈여겨 봤던 경기 부천의 불우 청소년 지역아동센터와 연결된 KT 드림스쿨이 중매자로 나서 김태원씨가 김 군의 스승이 됐다. 김 군은 “이렇게 든든한 멘토가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다시 기타리스트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KT’를 사회공헌 방향으로 설정하고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신분야 선도 기업 답게 ICT 문화 확대를 통한 경제적 기회 창출에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드림스쿨은 KT 사회공헌 활동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드림스쿨은 올해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꿈 실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양방향 멘토링 플랫폼으로 새롭게 운영되고 있다. 사각지대에 놓인 불우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서다. 실제 KT가 전국 474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 분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약 74%의 청소년들은 학과 공부에 앞서 특기나 인성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사회 각 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스쿨에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멘토를 찾아주면서 인성 교육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스쿨은 특히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 실시간 동영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이면서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멘토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멘토와 멘티 연결도 각자 희망과 적성을 온라인 사이트에 올려 맞출 수 있도록 돼 있다.

드림스쿨의 주요 대상자는 전국 각지에 산재한 100만 저소득층 청소년이다. 먼저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추천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희망진로나 적성, 특기 등을 고려해 적합한 멘토를 선정한다. 다음달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선발한 20명의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도 드림스쿨 멘토로 합류한다. 이들은 산간 지역 학생들에게 해외 문화 소개와 언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KT 지원으로 개소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e러닝 센터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KT 지원으로 개소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e러닝 센터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IT 서포터즈 또한 KT 의 특성을 살린 대표적인 IT 지식기부 나눔 프로젝트다. 2007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29만2,000여회에 걸친 IT 나눔 활동을 전개했고 수혜자만 약 291만명에 이른다. IT 서포터즈에선 사무자동화(OA) 교육과 소프트웨어(SW) 활용 교육 이외에도 홈페이지 및 블로그 제작 방법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2010년 3월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른 지식 격차 해소를 위해 KT 스마트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건전한 스마트 라이프 문화 확산을 위해 스마트폰 중독 및 게임 과몰입 예방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IT 서포터즈는 쪽방촌을 포함해 장애인과 도서지역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각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KT 소리찾기 사업도 11년째 이어온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주요 업무로 한 KT에선 지난 2003년부터 세상의 소리에서 소외된 청각장애 아동, 청소년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며 사회와의 소통 기회도 늘려주고 있다. 2010년부터는 연세의료원과 협업을 통해 진단에서부터 재활 치료까지 돕고 있다. KT는 현재 뇌관이식 및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 디지털보청기 제공, 재활 교육 등을 통해 모두 33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KT의 사회공헌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인도네시아에 e러닝 센터를 열고, 현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엔 르완다 부코메로, 기테가, 키니히라, 루렌지 등 4개 학교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기증했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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