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내장재 생산…해양플랜트 생산기지로
부산의 조선기자재 기업 비엔그룹은 지난 2월 인수한 핀란드 합작법인 바칠라캐빈을 주력 계열사인 비아이피㈜ 고성공장으로 새롭게 꾸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 위치한 바칠라캐빈은 비엔그룹과 합작법인으로 선박 내 구조장치인 선실과 화장실 등을 생산하며 연매출 3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조선경기 불황으로 2012년 8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비엔그룹은 지난 2월 바칠라캐빈의 나머지 지분을 인수한 뒤 최근까지 공장 정상화 과정을 거쳤다.
선박 내장재를 만드는 비아이피㈜는 국내시장 점유율 45%대로, 고성공장을 가동하면 시장점유율이 65%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엔그룹은 비아이피㈜ 고성공장을 해양플랜트사업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 그룹 전체의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앞으로 생산시설 확대와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호 비아이피 대표이사는 “고성공장은 현재 수주 물량만 연간 총생산규모의 80%에 달할 만큼 완전 정상화됐다”며 “앞으로 해양플랜트용 제품제조 전문공장으로 특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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