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어 일본 패배 예견 100% 적중 화제 점쟁이 문어, 코끼리 넬리…"이번엔 이영표"
"스페인은 몰락할 수도 있다. 최고의 시절 후 암흑기가 온다. 스페인의 몰락 타이밍은 지금이다" 예견 적중.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에 2-1로 승리 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견 적중.
"19일 칠레와 스페인의 경기는 칠레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 예견.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예측이 무섭게 맞아 들어가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회가 이제 겨우 3일차에 접어들었는데, 벌써 그가 예측한 두 차례의 경기 결과가 모두 들어맞았다.
대회 전 스페인의 부진을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대표팀 몸값 총액이 한화 약 7000억원 자랑하는 호화군단인데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끈 다비드 실바,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디에고 코스타 등 '우승 DNA'를 품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이었기에 이번 대회 활약에는 더욱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영표 위원은 '스페인의 몰락'을 예견했다. 이 위원은 월드컵에 앞서 방송된 한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페인의 몰락을 예상한다. 네덜란드에는 좋은 클럽으로 갈 선수들이 보인다.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특히 "네덜란드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대부분 네덜란드의 '빅3' 팀인 아인트호벤, 페예노르트, 아약스에서 뛰고 있다. 경험 면에서 어리다고 볼 수 없다"면서 네덜란드의 약진을 예측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 의원의 예상은 B조 1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하며 현실로 이어졌다. 누구도 예상 못한 결과였기에 이영표의 예상 적중은 온종일 화제의 중심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15일 방송된 KBS '월드컵 패널스코어 예상 투표'에서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에 2-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고, 이 예측은 15일 경기에서 적중했다. 승패는 물론 스코어까지 정확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점쟁이 문어’ 파울이, 이후에는 국제대회 33경기 중 30경기의 승패를 정확히 예측한 코끼리 넬리가 주목 받았지만, 이번 월드컵 대회 초반에는 이영표의 예측 능력이 단연 독보적이다.
이영표는 대회 전 "칠레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칠레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 (가능성은) 6대 4정도로 본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두 차례 예측 성공에 놀란 축구팬들은 19일(목) 열리는 스페인-칠레전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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