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이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반 사무총장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개막식을 직접 찾아 전 세계 8개국 정상들, 각국 고위 인사들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지우마 호세프(67) 브라질 대통령, 제프 블래터(78ㆍ스위스) FIFA 회장과 회동을 하고 이번 월드컵을 평화와 평등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공동 메시지를 채택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모든 스타디움에서 이를 전파할 예정이다. FIFA가 공개한 공동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오늘 우리는 경기의 승리뿐만 아니라 평화의 승리를 위해 함께 모였다. 브라질과 유엔, 그리고 FIFA는 평화와 관용, 인간의 권리에 대한 존중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모든 선수와 감독들, 전 세계의 팬들이여. 모든 종류의 차별에 싸우고 성, 인종, 민족, 성적 지향, 종교 또는 계급에 구애 받지 않는 상호 존중을 위해 힘을 합치자. 이는 우리가 이번 월드컵과 그 이후로도 꾸준히 전파하겠다고 굳게 약속하는 보편적인 가치이자 열망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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