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병언 도피 돕던 '신엄마' 자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병언 도피 돕던 '신엄마' 자수

입력
2014.06.13 15:07
0 0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인 유병일씨가 13일 오후 인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인 유병일씨가 13일 오후 인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인 일명 '신엄마'(신명희·64·여)가 13일 검찰에 자수했다.

신씨는 이날 정오 무렵 변호인을 통해 수원지검 강력부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오후 1시28분께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즉각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으로 압송 중이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씨 도피에 관여한 경위와 함께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도주경로, 현재 소재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신씨는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와 함께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경찰 병력들이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경찰 병력들이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씨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인 신씨는 김한식(72·구속 기소)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유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원파 내부 파벌싸움으로 몇 년 전부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됐다가 유씨의 도피 지원을 주도하며 다시 핵심인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와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1일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에 재진입했으나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의 딸인 30대 박모씨가 모친의 지시를 받아 유씨의 장남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현재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