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할일 더 있다" ... FIFA 회장 5선 도전 선언
제프 블래터(78ㆍ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 도전을 선언했다. 블래터 회장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트랜스아메리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총회의 마무리 연설에서 “임기가 내년에 끝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FIFA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가게 해달라”고 회원국에 주문했다. 직설적으로 5선 도전을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참석자들이 이를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였다. 블래터 회장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질의에 응답했다. 그는 1998년 회장에 당선된 뒤 2011년에 4선에 성공, 내년 6월에 임기를 마친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5월 말에 열리는 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마라도나 “펠레처럼 네이마르는 2인자”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축구 황제’펠레를 또다시 깎아 내렸다. 마라도나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올레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펠레라면 메시는 바로 마라도나”라면서 “내가 펠레보다 위대했던 것처럼 메시가 네이마르보다 한 수 위”라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이어 “메시와 네이마르의 차이는 나와 펠레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와 마찬가지”라면서 펠레와 네이마르를 싸잡아 평가절하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월 말 미국 스포츠전문 ESPN과 인터뷰에서도 “나와 펠레를 비교하면 펠레는 언제나 나보다 한 수 아래”라며 “펠레는 브라질 스포츠계에서도 포뮬러1(F1) 드라이버였던 아일톤 세나에 이어 2인자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일본 상파울루 베이스캠프 인근서 총격 사건
브라질 상파울루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일본 축구 대표팀에 안전 경계령이 내려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일본 대표팀이 훈련하는 곳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며 “대표팀은 안전에 특히 유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상파울루 인근 솔로하마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이때 경기장에서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민가에서 3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 대표팀은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었지만 브라질 현지 언론이 11일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대표팀 관계자들이 주최 측에 “안전에 더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박주영 “선수들 모두가 리더 돼야”
홍명보호의 원톱 박주영(29ㆍ아스널)이 후배 태극전사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대표팀의 부진 탈출에 한 몫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2일 베이스캠프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진 뒤 “리더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선수 각자가 모두 리더가 돼야 한다. 나는 구심점이 되기보다는 뒤에서 받쳐주고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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