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써니 성희롱?… 라디오 게스트 출연 수위 높은 대화ㆍ반말 물의
래퍼 쌈디(사이먼디)가 수위 높은 발언에 사과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쌈디는 11일 MBC 라디오 써니의 FM데이트의 사랑의 기술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 DJ인 소녀시대 써니에게 선정적이고 저속한 발언과 반말을 일삼아 물의를 일으켰다.
쌈디는 진행 도중 마음 써니를 향해 “오늘 귀염둥이(써니) 보니까 좋다”고 성적인 농담을 했다. 써니의 불편한 지적이 있자 “너 꼬시러 왔다”고 말하며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왔다”고 실없는 농담을 이어갔다.
또 연애 상담 중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일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써니는 “청소년도 듣고 있다. 발을 맞추며 걷고 손을 잡고 이런 몸 쓰는 것을 말한 것이다”고 수습했다. 써니가 10대 청취층을 걱정하자 “청소년도 알 것 다 안다”면서 “이럴 거면 왜 불렀느냐”고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청취자들의 불만이 일자 쌈디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제 방송 태도가 불량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생방송을 청취한 이들 외에도 성희롱 수준의 막말을 뒤늦게 전해들은 소녀시대 팬까지 그를 비난했다. 더욱이 방송 도중 제작진까지 나서 반말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눈치 없이 방송을 이어간 것이 알려지며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쌈디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일밤-뜨거운 형제들에서 고등학생을 연기한 출연자가 “엄마랑 아빠가 나를 왜 만날 재우느냐” 묻자 “둘이서 운동을 하기 위해, 일종의 다이어트 같은 것이다. 첫사랑과 다이어트를 할 뻔했다”는 야릇한 발언으로 눈총을 사기도 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ㆍ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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