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SMA' 중국 진출
국내에서 개발한 빅데이터 기술이 중국 사회관계형서비스(SNS) 분석에 사용될 전망이다.
LG CNS는 11일 자체 개발한 SNS 분석 솔루션 ‘스마트 SMA’로 중국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SMA는 2012년 개발됐으며, 각종 SNS에서 생성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내용들을 뽑아낸다. LG CNS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LG전자, 신한은행, KDB대우증권, 포스코경영연구소 등이 스마트 SMA를 사용하고 있다.
LG CNS는 스마트 SMA의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어, 영어판을 개발했으며 첫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중국을 택했다. 중국은 SNS 이용자가 지난해 기준 4억2,000만명으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이용자가 매년 25% 이상 늘어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도 매년 50% 성장해 지난해 53억위안(한화 약 8,7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SNS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중국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LG CNS는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 SMA를 이용해 SNS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 SMA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포털사이트 ‘소후’, ‘큐큐’ 등 중국인들에게 특화된 SNS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며 “2012년부터 LG전자 중국법인에 시범 적용해 현지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미국 등 영어권 국가의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실질적 가치를 만드는 고급 분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중국 SNS 분석 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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