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11일 신헌(60) 전 롯데쇼핑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수 곳의 납품업체로부터 방송출연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영장을 다시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의 추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일 신씨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5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신씨가 2008~2012년 롯데홈쇼핑 대표로 있으면서 이모(51ㆍ구속기소)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 등과 공모해 회사 돈 2억2,500만원을 횡령하고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4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2008년부터 4년간 롯데홈쇼핑 대표로 일한 뒤 2012년 2월부터 최근까지 롯데쇼핑 대표직을 맡았던 신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곧바로 사직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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