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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약속의 땅’ 브라질 입성 홍명보호, 가나전 악몽은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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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약속의 땅’ 브라질 입성 홍명보호, 가나전 악몽은 잊었다

입력
2014.06.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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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약속의 땅’ 브라질 입성

홍명보호가 ‘약속의 땅’ 브라질에 입성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가나(0-4 패)와의 최종 평가전 완패는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워버렸다. 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05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전지훈련 캠프지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5시 이구아수 캠프의 전용 훈련장 페드로 바소(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첫 공개 훈련에 나섰다.

홍 감독은 브라질로 떠나기 전 마이애미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태극전사 23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복 훈련을 치렀다. 전날 가나전에서 45분 이상 뛴 10명의 선수들은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강도 높은 볼뺏기 훈련과 체력 훈련으로 마지막 훈련을 장식했다.

홍 감독은 가나전에서 완패한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기여서 터닝포인트를 찾으려고 했지만 실수가 나오면서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얼마나 빨리 패배의 실망감을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마이애미 전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축구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홍 감독은 “지금 선수들의 몸 상태는 90% 이상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마이애미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다양한 보강 훈련으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이구아수 캠프에서 러시아를 깰 수 있는 전술을 더 가다듬는다. 특히 골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에 주력한다.

홍 감독은 “가나와의 경기 초반에는 몇 차례 좋은 장면도 있었다. 가나와의 차이점은 결정력이었다”면서 “주변에서 이번 경기 결과 때문에 대표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 대표팀이 뭔가 보여준 게 없어서 그럴 것”이라고 대 반전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통과의 시금석이 될 러시아전을 벌인다. 이후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알제리와 2차전,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한편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 정문에는 ‘KOREA HOUSE’(한국의 집)라는 하얀 문구가 반짝여 이곳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훈련장임을 한 눈에 알게 했다. 정문 앞 도로에는 23명의 태극전사와 홍명보 감독의 사진이 들어간 배너 10여개가 바람에 나부꼈다. 정문을 들어서면 왼쪽 벽에 성인 키 높이의 대형 모자이크 태극기가 걸려있다. 축구팬들이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로 꾸민 것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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