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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단골 메뉴 '골-노 골 논란' 브라질서 종지부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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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단골 메뉴 '골-노 골 논란' 브라질서 종지부 찍나

입력
2014.06.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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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골 라인 판정 기술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 카메라는 초당 500회의 영상을 찍어 축구공의 3차원 위치를 파악한 뒤 결과를 컴퓨터로 전송, 심판이 찬 손목시계로 진동과 함께 ‘골(GOAL)’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골 라인 판정 기술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 카메라는 초당 500회의 영상을 찍어 축구공의 3차원 위치를 파악한 뒤 결과를 컴퓨터로 전송, 심판이 찬 손목시계로 진동과 함께 ‘골(GOAL)’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합뉴스

골이 터지자 심판이 찬 손목시계에 ‘골’이라는 단어가 뜨고 진동까지 울린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보게 될 광경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골 라인 판정 기술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마이애미헤럴드와 AP 통신 등이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의 12개 경기장에는 골 라인의 통과 여부를 판정하는 첨단 카메라가 14대씩 설치됐다. 이 카메라는 초당 500회의 영상을 찍어 축구공의 3차원 위치를 파악한 뒤 결과를 컴퓨터로 전송, 심판이 찬 손목시계로 진동과 함께 ‘골(GOAL)’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이 골 라인을 넘은 직후 컴퓨터 분석을 통한 골 판정은 1초 이내에 가려지게 된다. 시스템 제조업체 골컨트롤(GoalControl)사는 월드컵에 대비해 2,400회의 시뮬레이션을 오류 없이 거쳤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골 판정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뜻이다. 이 시스템이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있었다면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킨 디에고 마라도나의 골은 즉각 핸들링 반칙으로 적발된다. 골 시계를 만든 결정적인 계기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다. 당시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에서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퍼드의 슛이 골 라인을 맞고 튀어나왔지만 심판은 ‘노 골’을 선언했다. 잉글랜드는 결국 1-4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FIFA가 주관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한편 브라질월드컵은 TV를 지켜보는 축구팬들에게도 더 생생한 골 장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FIFA와 일본 소니는 16강과 8강, 결승전 경기를 초고화질(UHD) 방송으로 제작ㆍ중계하기로 했다. UHD는 기존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로 알려져 있다. 단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 시청자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지상파 UHD TV의 기술표준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력의 진화는 브라질월드컵의 또 다른 볼 거리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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