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국립나주병원과 공동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숲 체험 프로그램의 치유 효과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숲 치유가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코티졸 값을 매우 감소시키는 등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산림연구소는 이에 따라 재활치료 전문가와 함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숲길 걷기 뒤 심리적, 생리적 변화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산림 치유 효과를 객관화하기 위해 기분상태, 행복감, 우울감, 혈압, 맥박 및 타액을 이용한 스트레스 정도 등 12개 항목을 프로그램 전, 후로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연구소는 이 결과를 토대로 숲이 주는 치유 효과를 객관화, 정량화 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산림연구소는 이 연구 조사와는 별개로 치유센터와 건강 증진 체험장, 치유의 숲길 등 산림자원연구소 내 숲 55㏊에 50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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