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루티노비치 감독 “한국, 본선서 달라진 모습 보일 것”
세계적인 축구 명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혔던 보라 밀루티노비치(70ㆍ세르비아) 감독이 홍명보호에 대해 “자심감을 잃지 마라”는 조언을 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을 지켜본 뒤 “오늘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고 나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규율이 잘 잡힌 팀”이라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한국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2경기 연속 ‘가짜 등번호’
홍명보호가 가나와의 평가전에 ‘가짜 등번호’를 달고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가나와의 평가전에 원래 10번을 달게 돼 있는 박주영(아스널)에게 등번호 12번이 적인 유니폼을 입게 했다. 홍 감독은 가나전에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대표팀의 전력분석관이 온다는 통보를 받고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꾼 채 출전시켰다. 월드컵 상대국에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였다. 이 때문에 박주영의 등번호 10번은 전반전을 벤치에서 지킨 이근호(상주)에게 돌아갔다. 박주영의 12번은 이날 교체멤버에 포함된 수비수 이용(울산)의 번호다. 박주영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는 18번을 달은 바 있다. 반면 가나는 숨김없이 원래 등번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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