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과반 무너져 의장단 등 경쟁 치열
6ㆍ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충남 천안시장과 아산시장 당선에 이어 시의회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해 시의회 원구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천안시의회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총 22석인 중 13석을 점유해 과반을 확보했다. 따라서 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산시의회도 한번도 과반수를 넘지 못했던 야당이 15석 가운데 9석을 차지, 지방정부 기준으로 ‘여대야소’의 지형이 갖추었다. 6대 시의회에서는 6석을 차지하고도 과반이 넘는 새누리당(8석)에 밀려 전ㆍ후반기 통틀어 단 한 명도 의장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의회는 7대 시의회 원구성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독식도 가능해 정반대 분위기가 연출될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의장자리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천안시의회는 3선 의원이 5명에 달해 의장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모두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꿈을 꾸고 있지만 저마다 강점과 약점을 지녀 동료의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의장직을 놓고 조율에 실패, 갈등을 빚을 경우 수적 열세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결집하면 ‘이변’연출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산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재선의원이 5명으로 의장과 부의장, 3석의 상임위원장자리를 모두 독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원구성이 6대처럼 독식이 이어질 경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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