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출퇴근시간 220여대 추가 투입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수도권 직행좌석버스의 입석 운행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사라진다.
이에 따라 승객은 안전하게 앉아서 출퇴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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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지방자치단체는 입석이 금지된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버스 입석운행을 근절하고자 7월 중순부터 62개 노선에 버스 222대를 더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증차 방안은 출퇴근 시간에 수요에 비해 차량이 부족한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추가 투입 차량은 출근시간인 오전 6시∼8시 30분, 퇴근시간인 오후 6시30분∼오후 9시에 운영된다.
기존 사업자들은 우선 전세버스나 예비차량을 투입하는 등 134대를 늘리기로 했다. 또 각 지자체는 비효율 노선 폐지 또는 감차로 확보한 차량 85대를 입석노선에 대체 투입하고 광역급행버스(M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해 3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와 운송사업자가 버스 증차 운행을 준비하는데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버스 증차 이전까지는 버스운송사업자에 대해 안전속도 유지를 강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운행차량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차게 돼 있다.
국토부는 증차 이후 약 1개월간 지자체와 함께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해 필요하면 노선·증차 대수 조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니터링을 거쳐 입석해소 대책이 실효성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과 협조해 이르면 8월 중순부터 직행좌석 버스 자동차전용도로 입석운행을 단속하기로 했다.
맹성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조치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인 것으로 지자체의 운임 조정을 통해 정상적으로 버스 공급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2층버스 도입, 환승 시스템 정비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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