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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비판과 대안 제시 변함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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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비판과 대안 제시 변함없도록"

입력
2014.06.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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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안녕하십니까?

한국일보의 창간 60 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린 학창 시절 당시 창간한 지 얼마 안된 ‘젊은 신문' 한국일보를 읽었던 기억이 새로운데 벌써 이순(耳順)을 맞이하였다니 많은 감회를 느낍니다. 그간 어려운 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일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임직원 여러분의 공헌을 치하드립니다.

한국일보는 항상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점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여 왔고 특히 힘없는 보통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민주화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갈등 현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선진사회로의 전진을 위협하는 이러한 분열과 갈등, 부조리를 바로잡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침 창간 60 주년을 맞이하여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의 방법론을 모색하는 '한국 포럼'을 개최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통합의 정신은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을 결집하고자 하는 유엔의 입장과 일맥 상통한다고 봅니다. 좋은 지혜를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일보 창간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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