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백규정, 롯데 칸타타서 2승 고지 선착
슈퍼 루키 백규정(19ㆍCJ오쇼핑)이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백규정은 8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파72ㆍ6,237야드)에서 열린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의 성적을 낸 백규정은 장하나(22ㆍBC카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시즌 2승째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백규정은 시즌 상금 2억4,255만원으로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백규정의 18언더파 198타는 KLPGA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백규정 이전에는 2009년 9월 제31회 신세계배 KLPGA선수권에서 이정은(26ㆍ교촌에프앤비)이 역시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2위에 6타나 앞서 우승을 예감한 백규정은 1, 2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가며 싱거운 승부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하루에만 8타를 줄인 장하나와 7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19ㆍ롯데)의 추격이 매서웠다. 특히 백규정이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에 장하나와 김효주는 3타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게다가 백규정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2타 차까지 간격이 좁혀져 대역전의 가능성마저 엿보였다. 그러나 백규정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하나는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 상금 5,75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2억7,735만원으로 이 부문 1위가 됐다. 김효주는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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