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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tvN‘갑동이’ 이준 “기본에 충실한 배우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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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tvN‘갑동이’ 이준 “기본에 충실한 배우가 되겠다.”

입력
2014.06.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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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tvN‘갑동이’ 이준 “기본에 충실한 배우가 되겠다.”

이준에게 ‘배우’라는 단어는 ‘엠블렉의 멤버’라는 말만큼이나 낯설지 않은 수식어가 됐다.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을 시작으로 영화 배우는 배우다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이준. 그는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사이코패스 류태오로 출연해 대중에게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에 캐스팅된 이준은 명실상부한 안방극장과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우뚝 섰다.

이준은 “요즘은 눈을 뜬 순간부터 모든 일정이 갑동이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촬영 중 잠시 틈이 나면 연기 연습을 하고, 또 체력 보충을 위해 운동한다. 잠도 부족하고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하루 하루가 보람차고 뿌듯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준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갑동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여러 번 감사 말을 전했지만, 거듭해서 몇 번이고 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은 어설프고 배울 게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분께서 좋은 면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갑동이에서 사이코패스 역을 맡았다. 쉽지 않은 캐릭터다

=쉽지 않지만, 분명히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사이코패스라는 캐릭터 자체는 크게 힘들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저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대본을 받으면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연구한다.

●류태오란 인물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다

=류태오는 보여주는 연기에 따라 단편적일 수도 있고, 또 풍부하게도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역이다. 그래서 촬영마다 다양한 표정 연습을 해보기도 하고 대사 톤을 다르게 시도하면서 각 장면에 맞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카메라 밖에서도 감정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 대본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반복해서 읽고 연습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 카메라 밖에서도 쉬지 않고 대본에 집중하면 류태오라는 인물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닌자 어쌔신 아이리스2 배우는 배우다 등 배우로서 필모그래프가 다양해졌다

=특별한 캐릭터에 도전하기보다 내가 재미를 느끼고 흥미 있어 하는 캐릭터와 작품을 하려고 노력한다. 끌리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내가 작품 속에 들어가 그 인물이 된다는 것. 이준이 아닌 온전히 새로운 인물로 변신하는 건 정말 매력적인 일인 것 같다.

●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촬영도 해보고, 성동일. 장혁, 이범수 등 실력파 선배들과 작업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을 것 같다

=진심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선배들의 연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공부가 된다. 성동일 윤상현 등 오랫동안 연기를 해오신 선배님들인데도 정말 열정적으로 한컷 한컷 더 좋은 연기를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신다. 그 모습을 보는 것이 큰 자극이 된다. 최선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선배들을 통해 배웠다.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결국은 흥미다. 내가 흥미를 갖고 재미를 느끼는 캐릭터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는 것 같다. 고정적인 이미지로 비슷한 캐릭터를 하기보다는 매번 새로운 모습과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 라고 스스로 정해 놓치는 않으려 한다.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하든지 내가 연기하고 싶은 것이면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가수와 배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올해 목표가 있나

=갑동이를 잘 마무리하고 앨범 활동도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아직은 가수와 연기 두 분야에서 모두 완벽하지 않아서, 많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한다. 배우 겸 가수, 가수 겸 배우로 확실한 인정을 받고 싶은 게 목표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ㆍ사진=제이튠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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