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올해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70억명 넘는다
[부제목] ITU, ‘2014 ICT 통계’ 보고서 발표
올해 말 전 세계 거의 모든 인구가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휴대폰 1인당 1대의 시대가 도래한 것.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6일 ‘2014 정보통신기술(ICT) 통계’ 보고서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의 가입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올 연말께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70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가입자 비중이 78%에 이르는 가운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가입자 수만도 36억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추정한 지난해 전세계 인구는 71억명이다. 따라서 전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세계 이통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시장성장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2.6%에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는 이통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지만 보급률은 가장 낮다. 보고서는 올해 말 이들 지역에서의 보급률이 각각 89%, 6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주와 유럽, 아랍 지역은 보급률이 100%를 상회하나 시장 포화에 따라 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휴대전화 보급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도 증가해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은 32%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선진국은 이 비율이 84%에 도달해 개발도상국(21%)과의 격차가 더욱 커진다.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은 유럽이 64%로 가장 높고, 미주 59%, 독립국가연합(CIS) 49%, 아랍국가 25%, 아태지역 23%, 아프리카 19% 순으로 뒤를 잇는다.
또한 보고서는 유선인터넷 또한 꾸준히 확산돼 전세계 보급률이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또한 지역별로 격차가 커 아프리카와 중동, CIS 국가는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의 낮은 보급률을 만회하지만 미주지역은 성장률이 2.5%에 그칠 전망이다.
선진국의 가정 내 인터넷 보급률도 포화 상태에 이름에 따라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 현재 선진국의 가정 내 인터넷 보급률은 78% 수준이다.
한편 유선전화 가입자는 5년 연속 감소하며 2009년보다 1억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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