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리베리·코스타도 재활 몰두… 본선 무대 집중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각국 대표팀이 간판 스타의 부상에 초비상이다. 기량은 물론 팀 내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의 빠른 회복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중이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결장한다. 최근 왼쪽 무릎 건염과 다리 근육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그리스전에도 벤치를 지킨 호날두는 본선 첫 경기인 17일 독일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만 몰두할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1골) 출신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ㆍ리버풀)도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왼 무릎 연골을 다쳐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출전과 탈락의 기로에 섰지만 극적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루과이 대표팀 주치의 알베르토 판 박사는 “하루에 두 번씩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고, 통증 없이 스트레칭과 러닝을 하고 있다”며 “15일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라고 강조한 프랑스 측면 공격수 프랭크 리베리(31ㆍ바이에른 뮌헨)는 등 통증을 이겨내고 본선 무대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더뎌 프랑스 대표팀은 고민에 빠졌다. 디디에 데샹(46) 감독은 “리베리의 빠른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대체 선수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브라질에서 스페인으로 귀화 결정을 하고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인 스트라이커 디에구 코스타(26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그는 “월드컵 첫 경기를 뛰는데 전혀 문제 없다”면서 “지난 몇 주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빨리 훈련을 소화하고 싶다”고 빠른 복귀를 자신했다. 스페인은 14일 네덜란드와 B조 1차전을 치른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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