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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인 관광객 억류... 모두 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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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인 관광객 억류... 모두 3명으로 늘어

입력
2014.06.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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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관광목적으로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맨 오른쪽)가 평양 우의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북한군에 이끌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관광목적으로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맨 오른쪽)가 평양 우의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북한군에 이끌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한 관광을 위해 방문한 미국인 남성을 억류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 4월 29일 관광객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들어온 미국 공민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는 체류기간 관광의 목적에 맞지 않게 공화국법을 위반한 행위를 감행했다”며 “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그를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 관광객의 인적 사항과 구체적인 억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1년 반 넘게 붙잡혀 있는 한국계 선교사 케네스 배(배준호)와 지난 4월 관광증 훼손 혐의로 구속된 밀러 매슈 토드 등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중순께 미국 남성을 출국 직전 억류했으며 그가 호텔에 성경을 남겨뒀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세 번째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됐다는 정보는 파악하고 있다”며 “외국에 있는 미국인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사항”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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