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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선거 3번 낙선... 도의원 도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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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선거 3번 낙선... 도의원 도전 성공

입력
2014.06.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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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경북도의원 당선인
박현국 경북도의원 당선인

봉화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박현국(54) 후보가 재선의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박 당선자는 38세였던 1998년 2기 봉화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래 4기 보궐선거까지 내리 3차례 낙선한 터라 이날 당선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는 불출마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하향 지원해 당선됐다. 그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박노욱 군수가 선거에 이어 출마하는 바람에 단체장 자리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봉화는 도의원을 한 명 뽑는 선거구여서 선거운동은 군수 출마 때와 마찬가지였다. 박 당선자는 “군민들이 여러 차례 낙선한 아픔을 이해하고 선택해 준 것으로 안다”며 “군수 출마 재도전에 대한 미련 보다는 도의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청 북부이전에 따른 산하기관 유치와 친환경 농업ㆍ휴양도시, 전통문화와 쇼핑관광이 공존하는 봉화를 만들 계획이다. 박 당선자는 “권모술수가 뛰어나야 부를 쌓고 기회를 잡는 봉화가 아니라 약간은 부족해도 공평한 봉화,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아랫사람들이 사랑받는 봉화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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