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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더니... 길환영 끝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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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더니... 길환영 끝내 아웃

입력
2014.06.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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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환영" 파업 중단키로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5일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길 사장 해임제청안이 가결됨에 따라 K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는 5월 29일 시작한 파업을 6일 오전 5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이사 4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 KBS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길 사장 해임제청안을 논의했으나 이날로 표결을 연기했다. 길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출석, 해임안에 대해 진술했지만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KBS이사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길 사장 해임 제청을 요구하고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 길 사장은 해임된다. KBS이사회는 길 사장이 해임되면 이후 공모를 통해 새 사장을 뽑게 된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길환영 사장의 보도 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KBS 사태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길 사장 해임제청안이 의결되고 노조가 파업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KBS 방송은 곧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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