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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릉역서 또 애자 터져 열차 4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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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릉역서 또 애자 터져 열차 4정지

입력
2014.06.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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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지하철 안전대책 발표 이틀 만

5일 오전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에서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분당 방면 전동차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돼 출근시간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4분쯤 서울 분당선 선릉역에 정차한 수원행 전동차의 애자가 폭발, 파편이 튀고 연기가 승강장에 퍼졌다. 사고는 열차 출입문이 열려 승객들이 막 내리던 순간 발생해 역사 내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부상자가 나올 뻔 했다. 승객 150여명은 사고 열차에서 내렸다가 13분 뒤 후속 열차에 탑승했고, 사고 열차는 곧바로 분당차량기지로 보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2만5,000볼트 전차선에 일시적인 과전압이 걸려 전기 스파크가 발생, 열차 지붕 집전장치(펜터그래프)의 애자가 깨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애자는 2007년 교체된 부품이며 애자의 교체주기는 통상 25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이달 3일 코레일이 수도권 전동열차의 각종 장애 발생을 예방하는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터졌다.

지난달 19일에도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의 애자가 폭발, 깨진 유리창 등에 승객 등 11명이 다쳤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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