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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미래 파일럿 요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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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미래 파일럿 요람된다

입력
2014.06.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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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공사 비행훈련센터 후보지로 선정... 연간 600명 인력 양성

전남도는 5일 무안국제공항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 조종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행훈련센터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조종인력 양성과 지원을 위해 대구, 울산, 양양, 청주 등 전국 6개 공항을 대상으로 비행센터 설립 후보지를 모색해왔다. 무안공항이 비행훈련센터 후보지 1순위로 선정됨에 따라 무안공항에는 비행 훈련 인프라가 구축되고 600여 명의 비행 조종인력이 양성될 예정이다.

시설규모는 전체면적 4,966㎡로, 훈련시설(2,271㎡), 정비시설(1,080㎡), 기숙사(1,615㎡) 등이 들어선다. 센터에는 교통대학 등 10개 대학이 비행 조종훈련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공항공사는 10월부터 강의실, 격납고, 주기장 등 비행훈련 시설을 확충해 초급 비행 훈련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무안공항 인근 보조 이륙ㆍ착륙시설 설치, 젯트항공기 도입, 모의비행 훈련장치 도입, 훈련 프로그램 고도화 등을 통해 2016년부터 맞춤형 고등훈련 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10년 7월 경북 울진 비행훈련원을 개원, 지금까지 154명의 조종사를 배출했으나 국내 연간 수요 인력 455명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민간대학을 중심으로 항공운항학과가 개설(2개→11개)되고 있으나, 활주로 등 훈련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크다.

이 때문에 비행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인력들이 해외에서 조종 훈련을 받기 위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외화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50여명의 훈련생들이 교육비와 생활비 등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을 해외에 지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초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지방공항의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훈련센터 설립 필요성을 인식하고 선정절차를 밟아왔다. 정부는 또 2016년부터 무안공항 인근에 보조 이착륙시설을 설치하고 제트항공기 도입, 모의비행 훈련장치 도입, 훈련 프로그램 고도화 등 맞춤형 고등훈련 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다.

비행훈련기와 소형항공기 정비(MRO), 일반 항공기 정비(MRO) 등 정비 인프라도 구축해 장기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일반항공 정비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무안공항의 비행훈련센터와 연계한 항공정비, 항공안전, 급유, 항공운송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항공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무안공항 비행훈련센터와 항공정비(MRO)산업이 규모화되도록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무안공항에 대형 항공기 취항 및 신규 노선 유치를 위해 활주로 연장 건의 등 항공운송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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