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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살아 있다... 반상 투혼 발휘한 서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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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살아 있다... 반상 투혼 발휘한 서봉수

입력
2014.06.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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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서봉수

물가정보배 16강 1회전서

36살 어린 김성진과 붙어 극적인 반집 역전승 거둬

환갑을 넘긴 백전노장 서봉수(61ㆍ사진)가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물가정보배 본선 첫 번째 관문을 거뜬히 통과했다. 서봉수는 4일 저녁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16강전 C조 1회전에서 자신보다 무려 36살이나 어린 띠동갑 김성진과 열전 끝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서봉수는 그동안 국내외 기전에서 30차례나 우승하는 등 한 시절을 풍미했지만 최근에는 본선 진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지난해 삼성화재배 본선에 이어 올해도 물가정보배 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

물가정보배 본선은 4명씩 배치된 각조의 상위 2명이 8강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서봉수는 11일 같은 1승자인 김승재와 일전을 치러 8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서봉수와 김승재는 2007년 왕위전 예선에서 딱 한 번 만나 서봉수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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