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윤진식·이시종
강원 최흥집·최문순
충남지사 후보들은 3일 지역 최대 표밭인 천안에서 부동층 흡수를 위해 화력을 쏟아부었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천안시 도심과 장터를 훑으며 “여권 드림팀을 만들어 충남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 모으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는 이완구 서청원 이인제 최경환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합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타 천안시내 전역을 돈 뒤 오후 8시 천안터미널 앞 신부문화공원에서 마무리 인사를 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다짐과 그 다짐을 지방정부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는 과정이었다”고 선거운동에 대해 자평했다.
혼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지사 후보들은 도내 51%의 유권자가 밀집해있는 청주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이른 아침 청주체육관에서 거리 인사를 시작한 뒤 유세차량을 이용해 주거 밀집지역, 터미널 등 청주 전역을 돌며 밤늦게까지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청주도심 성안길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방선거출마자 총집결 유세에서 윤 후보는 “지난 4년간의 무능한 야당 지방정부를 심판해 안전하고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도 청주체육관 거리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유세차량으로 청주시내 곳곳을 누빈 뒤 오후 9시 청주대교에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통합 청주시를 이뤄낸 지사와 시장에게 통합을 완성하게 해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강원지사 후보들은 상대적 취약지에서 마지막 공을 들였다. 강릉 출신인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는 춘천 애막골 새벽시장 등을 돌며 “힘있는 여당 도지사가 강원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지사가 되면 ‘강원도는 홀대 받는다’는 얘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반면 춘천이 고향인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는 속초ㆍ양양ㆍ동해 등 영동지역을 찾아 “지난 3년 동안 동계올림픽 유치와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 레고랜드 유치 등 큰 성과가 많았다”며 표를 호소했다. 최흥집 후보는 52시간 단식 유세를, 최문순 후보는 72시간 무수면 유세를 선거운동 마감 시한까지 이어갔다.
천안=이준호기자junhol@hk.co.kr 청주=한덕동기자ddhan@hk.co.kr 춘천=박은성기자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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