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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옆구리 삼총사'... 옆구리가 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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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옆구리 삼총사'... 옆구리가 허전해

입력
2014.06.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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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한국스포츠 제공
한현희 한국스포츠 제공
변진수. 2014-06-03(한국일보)
변진수. 2014-06-03(한국일보)
임기영
임기영

스물 한 살 동갑 언더스로

3년 차 맞아 한현희만 씽씽 변진수·임기영은 2군 신세

한현희(넥센), 변진수(두산), 임기영(한화). 1993년생 스물 한 살 동갑내기들이다. 학창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2012년 나란히 프로에 뛰어 들었다. 한현희는 경남고, 임기영은 경북고, 변진수는 충암고 간판 투수였다. 이들은 모두 투구 스타일이 언더스로(Under-Throw)로 이른바 ‘옆구리 삼총사’로 불렸다. 하지만 프로 3년 차를 맞아 이들 삼총사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현희는 2년 연속 홀드왕 자리를 노린다. 2일 현재 25경기 12홀드로 2위 안지만(10홀드ㆍ삼성)에 2개 차 앞서 있다. 페이스만 보면 지난해(27개) 기록은 물론 박희수(SK)가 2012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34개)도 넘볼 수 있다.

한현희는 “팀 후배 조상우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2군으로 내려갔지만 내 뒤에 마정길, 송신영, 손승락 등의 선배들이 계시다”며 “세트포지션에서 제구가 지난해보다 더 잘되는 것 같다. 여름이 와서 더워지면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변진수, 임기영은 현재 1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있다. 좀처럼 투구 밸런스를 찾지 못해 2군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변진수의 1군 성적은 3경기에서 승패 없이 11.25의 평균자책점. 임기영은 7경기에 나서 1승1패 8.74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변진수는 데뷔 첫 해 두둑한 배짱으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직구, 슬라이더 등 2가지 구종을 한 가운데로 찔러 넣으며 4승2홀드 1.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서클 체인지업을 연마하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다. 아직까지도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임기영은 고교 시절 장기가 사라졌다는 평이다. 한현희는 “변화구 구사 능력만 보면 임기영이 으뜸이었다. 나는 공이 빨랐고, 변진수는 제구력이 셋 중에 가장 좋았다”며 “(임)기영이가 던지는 변화구를 유심히 지켜보곤 했다”고 회상했다. 임기영은 그러나 수준 높은 프로 선배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좋았던 변화구의 예리한 맛도 없다. 임기영과 변진수는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인 것으로 보인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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