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시백→시럽 변신 모바일 상거래 서비스 추진
OK캐시백 서비스가 이름을 ‘시럽’으로 바꾸고 획기적으로 변신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선호하는 식당과 상점 등을 자동으로 찾아 스마트폰에 표시해 주고, 해당 상점이 제공하는 쿠폰과 멤버십 할인 등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또 OK캐시백 포인트 등도 가족이 함께 합산해서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된다.
SK플래닛은 2일 230조원 규모의 국내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상거래 서비스 ‘넥스트 커머스’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서진우(사진) SK플래닛 사장은 “전국 170만개의 OK캐시백 가맹 매장들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고객을 관리하는 넥스트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230조원 규모의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소비자들과 오프라인 상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럽’이라는 상거래 브랜드를 새로 만들었다. 1,200만 회원을 가진 멤버십 서비스 스마트월렛의 명칭을 시럽으로 바꾸고, 3,700만 회원을 보유한 SK의 멤버십 서비스 OK캐시백과 모바일 쿠폰인 기프티콘도 각각 ‘OK캐시백 바이(by) 시럽’, ‘시럽 기프티콘’으로 변경된다.
SK플래닛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상점들에게 ‘시럽 스토어’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럽스토어는 멤버십 발급, 포인트 적립 및 특정 대상을 겨냥한 모바일 광고 등이 가능한 상거래 도구용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가맹점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일부를 SK플래닛과 나누게 된다.
SK플래닛은 시럽 솔루션을 묶어서 해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초 미국 버클리 도심에서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 뒤 10월 중 미국에서 ‘시럽’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미국뿐 아니라 해외 여러 지역으로 시럽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지난해 1조4,000억원에서 3년 뒤 2배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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