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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냉동 표심'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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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냉동 표심'은 옛말

입력
2014.06.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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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받는 2030세대의 선거 참여가 꾸준히 늘어 5060 세대 투표율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5060세대가 보수 성향을, 2030세대가 진보 성향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이런 성향이 뚜렷해지면 이번 지방선거도 ‘세대간 대결’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06년부터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ㆍ대선 결과를 보면 전체 투표율 대비 연령대별 투표율의 격차가 모든 세대에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41.1%)은 전체 투표율(54.9%)보다 13.8%포인트나 낮았으나 2년 뒤 치러진 제18대 대통령선거(20대 투표율 68.5%)에서는 전체 투표율(75.6%)과의 차이가 7.1%포인트였다. 20대 투표율이 전체 평균치 보다 여전히 모자라긴 하지만, 격차 자체는 상당폭 줄어든 것이다.

반면 60대 투표율은 2010년 69.3%로 평균치보다 14.4%포인트나 높았으나 2년 뒤 대통령 선거에서는 80.9%로 평균 투표율보다는 5.3% 포인트 높은 데 그쳤다.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지방 선거보다 전체적으로 높아지긴 하지만, 세대별 비중을 따져보면 6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상황에서 20대의 투표 비중이 커져왔다는 얘기다. 같은 선거에서 30대의 투표율 격차(-8.7%포인트→-5.6%포인트)와 50대의 투표율 격차(9.2%포인트→6.4%포인트)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의 선거에서 세대 대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2030세대의 투표 참여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30세대의 투표 참여 비중은 높아지고 있지만 2030세대의 인구 비중은 줄어들고 있어 5060세대 표심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4 지방선거 총유권자 수는 4,130만여명으로 2010년 지방선거 때보다 244만명이 늘었으나 30대 이하 유권자 수는 1,524만명으로 오히려 67만명이 감소했다.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 수는 1,709만명으로 4년 전보다 285만명이 늘어 전체 유권자의 41.4%에 달한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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