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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스토리텔링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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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스토리텔링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

입력
2014.06.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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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딸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 수학을 어려워합니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이 나와서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스토리텔링 학습에 친숙해져서 다시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A: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스토리텔링 수학이 반영되었습니다. 3학년 때까지 개정 전 교과서로 공부하던 아이들이 4학년이 되어 갑자기 다른 형태의 문제를 접하면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스토리텔링 수학은 수학에 관심이 없거나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흥미를 갖게 하는데 목적을 둔 학습법이므로,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주면 흥미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①스토리텔링 수학, 대화로 친해지기

스토리텔링 수학은 창의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수학의 개념을 실생활과 연계한 학습법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평소 나누는 대화에도 수학 개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냉장고에 있는 계란 좀 가져다 줄래?” 라는 말은 “오른쪽 냉장고 두 번째 칸에 있는 계란 4개만 가져다 줄래?“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해줍니다. 대화 내용에 부합하는 수학 개념을 적절히 사용하면 아이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 수학을 경험하게 됩니다.

매주 가족들이 모여 기억에 남는 일을 수학 문제로 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정확한 문제를 내는 것보다 수학적 사고를 하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배드민턴을 친 적이 있다면 “아빠와 엄마는 30분 동안 공을 50번, 엄마와 나는 20분 동안 공을 15번 주고 받았습니다. 만일 아빠와 내가 10분 동안 배드민턴을 친다면 공을 몇 번 주고받을 수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바람의 세기, 아빠의 컨디션, 배드민턴 실력 등의 변수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와 같은 조건을 덧붙일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공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수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②규칙적인 공부 습관으로 기본 지식 다지기

공부법에 치중하다 보면 자칫 ‘수학적 기본 지식’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수학 개념을 찾아 수학 기호를 활용한 수식으로 바꾸고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수학 기호, 수식, 개념을 등한시할 경우 창의적 사고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학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일 조금씩 규칙적으로 개념 지식을 쌓고, 스토리텔링형 문제를 푸는 습관을 길러 주면 아이의 자발적인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또한 향상됩니다.

최문영 비상교육 맘앤톡(www.momntalk.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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