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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환우들이 꿈을 키우는 터전으로..."

입력
2014.06.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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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작은 책방' 개관

넥센코리아 사회 공헌 '결실'

방송인 김성주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일 오전 병원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행사에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기념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세광중, 청석고를 나온 그는 이날 충북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충북대병원 제공
방송인 김성주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일 오전 병원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행사에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기념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세광중, 청석고를 나온 그는 이날 충북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충북대병원 제공

충북대병원(병원장 최재운)에 작지만 특별한 도서관이 생겼다.

이 병원 4층 휴게실에 둥지를 튼 도서관은 ㈜넥센코리아의 후원으로 마련한 ‘작은 책방 93호점’이다.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센코리아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국내ㆍ외에 ‘작은 책방’건립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병원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소식에 충북대 의대 동문회와 지역 의사회도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탰다.

43.8㎡크기의 책방에는 3,000여권의 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의 협찬으로 마련한 도서는 동화 등 아동서적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역사, 문학 등 일반 교양서적도 다량 구비됐다.

충북대병원이 93번째 ‘작은 책방’을 유치한 데는 청주 출신 방송인 김성주(42ㆍ전MBC아나운서)씨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넥센코리아와 병원 사이에서 직접 다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일 열린 병원 도서관 개소식에도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앞으로 3년간 SNS와 방송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충북대병원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잘 치료해주신 충북대병원에 뭔가 보답하고 싶었다”며 “감동의 진료를 선사하는 충북대병원이 지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한정호(소화기내과 교수)홍보팀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꾸린 병원 도서관을 어린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보호자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키워 가겠다”고 화답했다.

한덕동기자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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