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임혜경 후보측이 김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 유인물과 문자메시지를 대량 유포한 혐의(명예훼손 등)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피고발인은 임 후보를 비롯해 임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A씨, 전 부산교육감실 비서실장 B씨, 부산 모 병원 건강대학 학감 C씨, 병원장 D씨 등 5명이다.
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임 후보 측은 지난달 8일 부산 중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자문위원 위촉식을 할 때 참석자들에게 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나눠주고 책상마다 비치했다. 해당 유인물에는 과거 김 후보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통합진보당 김석준 위원장' '이런 사람이 부산 교육감에 출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김 후보 측은 또 A선대본부장이 지난달 24일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열린 건강강좌 때 진행자에게 해당 유인물을 전달하고 강좌 후 다과 자리에서도 이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고발 내용에는 B이사장이 지난달 31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좌파 전교조교육감을 절대 막아야 한다' 등의 내용을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임 후보 측은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웬만한 시민도 알고 있는 사실이므로 허위 사실 유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