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황수미(28)씨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끝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씨에 이어 한국인 성악가가 2회 연속 1등으로 입상한 것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경연으로, 기악 부문 대회가 있는 해에는 작곡 부문도 추가된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황씨는 지난해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는 등 국내외 경연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결선에 함께 오른 소프라노 박혜상씨는 5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1976년 강동석(3위), 1985년 미국 국적의 배익환(2위), 2012년 신지아(3위)씨 등이 있다. 작곡 부문에서는 2009년 조은화, 2010년 전민재씨가 우승해 한국인 작곡가가 두 해 연이어 1위에 올랐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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