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챔피언십은 4강 안착
지난해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주니어 준우승의 쾌거를 올해는 프랑스 오픈에서 이어간다.
정현(18ㆍ삼일공고)이 2013 윔블던 준우승 이후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이덕희(16ㆍ랭킹 11위)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현대자동차와 KD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내달 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막을 올리는 2014 프랑스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덕희의 매니지먼트사 S&B컴퍼니는 30일“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는 성인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ㆍ스페인)의 주선으로 이덕희가 바르셀로나 토털 테니스(BTT) 아카데미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S&B컴퍼니는 “나달이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덕희에게 ‘필요하면 언제든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약속을 지킨 셈”이라며 “프랑스오픈 기간에 나달과 함께 연습을 하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이어 “이덕희는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덕희는 프랑스 오픈이 끝난 후에도 2개월 간 유럽에 머물며 BTT아카데미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받아 대회 참가 및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덕희는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출전 중인 아스트리드 볼 벨기에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Grade 1)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브래들리 모슬리(주니어 17위ㆍ호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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