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벌인 폭력적 활약상(?)을 선거 홍보물에 쓰는 후보가 있을까? 그것도 담배까지 물고. 요즘이야 상상도 할 수 없지만 1967년 자유당 신인우 후보는 자랑스럽게 신문에 난 항의 장면을 선거벽보에 활용했다. 통일사회당 전세덕 후보는 ‘옥중 출마’모습을 연출해 유권자에 호소했다. 인디언추장과 왕비 복장에서 알몸투혼까지 정치신인의 이름 알리기도 눈물겹다. 소위‘튀는’벽보는 당선보다 출마자체가 목적일 것 같은 후보들에게 많이 보인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박서강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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