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거주하는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15세 이상 인구만 2만1천명을 넘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직장이나 취업을 위해 세종시행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거주 가구는 47%를 넘어서 30년 전보다 70% 늘어났다.
3년새 2만5천명 늘어…유소년·생산연령인구↑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3년 세종시 특별센서스 결과를 30일 밝표했다.
지난해 11월1일 현재 세종시 인구는 11만7천177명으로 2010년보다 2만5천48명(27.2%) 늘었다.
지역별로는 조치원읍에 44.1%(5만1천626명), 한솔동 19.1%(2만2천385명), 면지역에 36.8%(4만3천166명)이 분포하고 있다.
가구수는 4만5천148가구로 2010년보다 1만1천128가구(32.7%) 늘었다.
주택은 3만9천638호로 3년전보다 7천382호(22.9%) 늘었다. 아파트가 57.2%, 연립·다세대주택이 3.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인구는 40대가 15.2%로 가장 많고 30대(14.7%), 20대(14.0%) 순이었다. 10대와 30∼50대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연령대가 젊어졌다.
2010년보다 유소년인구가 39.2%, 생산연령인구가 29.4% 늘어난 데 비해 고령인구는 6.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학력별 인구(30세 이상)의 비율은 고졸 이하 학력자가 감소했고 대학졸업 이상 학력자는 증가했다.
다른 시·도서 2만1천명 전입
세종시 출범 이후 2013년 11월 현재 다른 시·도에서 세종시로 전입한 15세 이상 인구는 2만1천206명으로 경기(22.5%), 대전(21.3%), 서울(16.5%), 충남(10.9%) 순이었다. 수도권이 42.4%를 차지했다.
세종시의 15세 이상 인구 중 세종시 출범 이전에 살던 곳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69.1%로 가장 많고, '세종시 외 다른 집'(21.0%), '세종시 내 다른 집'(9.4%) 순이었다.
주된 전입 이유는 '직장이나 취업'이 33.5%고, '가족을 따라서'가 22.5%다.
세종시 거주자가 앞으로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44.5%), 사회복지시설(22.6%), 공연관람시설(21.4%)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11월 현재 세종시 총 가구는 4만5천148가구로 2010년보다 1만1천128가구(32.7%) 증가했다.
1인 가구가 32.8%로 가장 많았다.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란 의미다. 2인가구는 25.8%, 4인가구 17.2%, 3인가구 16.3% 등 순이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47.4%인 2만1천85가구로 2010년보다 70.5% 증가했지만, 단독주택은 2만1천649가구로 1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농가 인구는 감소
세종시 전체 인구는 증가했지만, 농가 인구는 감소했다.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도시화, 농가인구의 고령화 등이 원인이다.
2013년 12월 현재 세종시의 농가는 6천673가구, 농가 인구는 1만7천939명으로 2010년보다 각각 421가구(5.9%), 1천456명(7.5%) 감소했다.
세종시의 농가 비중은 15.0%, 농가 인구 비중은 15.5%로 2010년보다 각각 6.1%포인트, 5.8%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전국의 농가 비중(6.3%), 농가 인구 비중(5.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세종시에서 농가가 많은 지역은 금남면(1천124가구), 연서면(1천54가구), 조치원읍(765가구) 순이다.
세종시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화율은 33.2%이고, 70세 이상이 23.9%를 차지했다. 세종시 인구의 고령화율(14.5%)보다는 훨씬 높지만, 전국 농가의 고령화율(37.3%)보다는 낮다.
세종시 농가 중 전업농가는 3천311가구(49.6%), 겸업농가는 3천362가구(50.4%)다.
경지 규모는 1.0㏊ 미만이 4천687가구로 전체 농가의 70.2%를 차지했다.
2013년 12월 현재 세종시의 임가(임업 종사 가구)는 293가구, 임가 인구는 813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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