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한국도 핵을 개발하겠다”는 YTN의 보도는 오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YTN은 오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YTN은 30일 오전 5시 뉴스에서 박 대통령의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를 인용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한국도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며 ‘北 핵실험하면 南도 핵무기 개발’ 제호로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원문 링크)를 살펴보면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미칠 여파에 대해 “이 지역에서 핵 도미노가 발생하는 걸 막기가 어려워질 것(It would be difficult for us to prevent a nuclear domino from occurring in this area)”이라고 답한다.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으며 해당 발언에서의 “이 지역”은 맥락상 동아시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해당 보도가 논란이 되고 나서 YTN은 문제의 기사를 홈페이지와 포털에서 삭제하였으며 문제의 인터뷰를“북 핵실험시 한국 핵 도미노 방지 힘들게 돼”라는 제호로 바꾸어 다시 보도했다.
YTN은 30일 오전 11시경 홈페이지를 통해 “영문 기사 원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에 대한 해석 오류”로 인해 오보를 하였다고 시인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다(☞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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