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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꼴찌의 잠실 드라마, 삼성의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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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꼴찌의 잠실 드라마, 삼성의 해피 엔딩

입력
2014.05.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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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 경기. 9회말 투입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 경기. 9회말 투입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위와 꼴찌가 만든 3부작 잠실 드라마의 결말은 삼성의 해피엔딩이었다.

삼성이 29일 잠실 LG전에서 4-2 신승을 거두고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선발 장원삼(30)이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캡틴 최형우(30)가 5타수 3안타(1홈런)에 2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시즌 30승1무14패를 기록한 삼성은 2006년 이후 8년 만에 30승 고지에 먼저 올랐다. 또 5월 24경기에서 19승1무4패, 8할2푼6리의 압도적인 승률로 구단 월간 최고 승률 기록을 썼다. 삼성은 앞서 2001년 6월, 2005년 5월 두 차례 19승을 기록했지만 6번의 패배로 승률이 7할6푼이었다.

이날도 혈투는 계속됐다. 27~28일 이틀 연속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양 팀은 9회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삼성은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마무리 임창용이 또 한 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임창용은 4-1로 앞선 9회말 1안타 1볼넷으로 무사 1ㆍ2루 위기를 자처했다. 이후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1ㆍ2루에서 김용의, 이진영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1실점 했다. 타석에는 외국인 타자 조쉬벨. 조쉬벨은 임창용의 초구를 공략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채태인이 점프하면서 공을 낚아채 임창용을 살렸다. 채태인은 포구 후 재빨리 1루 베이스를 밟아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채태인의 호수비가 결정적인 승리의 요인이다. 임창용이 위기를 자초했지만 잘 극복했다”며 “최형우의 달아나는 2점 홈런도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다승 선두(7승)에 오른 장원삼은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은 날이었다. 몸쪽 공략이 잘 됐고 슬라이더가 좋은 코스로 들어갔다”며 “위기 때 안 던지던 체인지업을 구사한 게 먹혀 들어간 것 같다”고 웃었다.

광주에서는 두산과 KIA가 나란히 선발 전원 안타(통산 5호)를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두산이 15-10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11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화끈한 득점 지원 덕에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김현수는 19경기 연속 안타, 2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대전에서는 NC가 한화를 15-7로 물리치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틀 동안 36점을 뽑은 NC는 이날도 15점을 뽑아내며 사흘 동안 무려 51점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6타수 5안타(2홈런)에 7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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