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가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겨루기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메달만 세 개를 획득해 2012년 대회에서 대만에 내준 종합 우승을 되찾았다. 중국이 금 2개로 2위, 태국이 금 1개로 3위에 올랐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49kg의 김다휘(효정고)를 비롯해 53kg급의 윤정연과 57kg급의 이아름(이상 한국체대)이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이아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금 3, 은 1, 동 1개를 획득했지만 금 3, 은 2, 동 1개를 수확한 이란에 은메달 수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남자 대표팀은 1974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줄곧 종합 우승을 놓치지 않다가 2008년 처음으로 이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이란은 올해까지 4차례 대회에서 3번이나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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