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연패 사슬 끊고 먼저 3승 고지 밟아
[부제목]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이세돌 9단이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25일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裏拉)에서 열린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제5국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2로 한발 앞서 나갔다.
초반 포석에서 불안하게 출발했던 이세돌 9단은 좌하에서 하변에 걸친 공방에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은 데 이어 상변 승부처에서 흑141의 마늘모로 역전 흐름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승점을 추가했다.
10번기에서 2연승으로 앞서가다 2연패하며 동률을 허용했던 이세돌 9단은 5국 승리로 최근 구리 9단에게 당했던 4연속 패배를 설욕했고 구리 9단과의 공식 맞대결도 19승 1무 21패로 격차를 좁혔다.
지난 1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막이 오른 10번기는 7월 27일 중국 루안(六安)에서 제6국이 속개될 예정이다.
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월드컵 기간인 6월을 제외하고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된다.
승자는 상금 500만 위안(한화 약 8억 4,000만원)을 독식하고, 최종스코어가 5승 5패일 경우에는 500만 위안의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패자에게는 여비조로 20만 위안(한화 약 3,500만원)이 지급된다.
대회를 후원하는 헝캉가구회사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후원하는 기업이다.
(사진설명)중국 샹그리라에서 열린 이세돌(오른쪽)-구리 10번기 제5국. 바둑TV 제공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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