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국악 명인ㆍ명창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6월 7~9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대사습놀이는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 전주, 시대를 놀다’라는 주제로 각종 경연뿐 아니라 국악강연ㆍ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린다.
전주시, 대사습놀이 보존회, 전주문화방송이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판소리 명창, 판소리 일반, 가야금 병창, 명고수, 시조, 궁도, 농악, 기악, 무용, 민요 등 1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9일 오후 한옥마을 경기전 대숲무대에서 열리는 본선 경연은 MBC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 대사습놀이 보존회는 국악 대중화와 전통문화 보존ㆍ계승을 위해 기획초청공연, 거리공연 등도 준비했다.
성창순ㆍ송순섭 명창 등 역대 대사습 장원자들의 판소리, 젊은 국악인들의 흥과 한이 어우러진 굿판, 국립민속국악원의 전통춤, 이일주 명창과 JB 진윤경밴드 등이 함께 만든 퓨전국악 등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대사습 출신 명인ㆍ명창의 사진으로 대사습의 역사를 엿보는 것은 물론 종이탈 만들고 국궁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 판소리, 백일장, 무예 대회 등을 포함한 종합 대사습으로 출발했다가 임진왜란 등으로 중단됐으나 1975년 전주에서 판소리, 농악, 무용, 시조, 궁도 등 5개 부문으로 부활한 뒤 매년 단오날을 전후해 열리고 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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