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전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야당이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거나 여야가 2대1 승부로 마무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 시한(28일) 직전인 26~27일 수도권 3곳 및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실시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새정치연합 박 후보가 53.1%로 새누리당 정 후보(35.3%)를 17.8%포인트 앞섰다. 13~14일 조사에서 나타난 박 후보(52.9%)와 정 후보(32.5%)의 지지율 격차보다는 다소 좁혀졌지만 박 후보가 부인 출국설 및 서울시 농약 급식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우위를 유지하는 추세다.
경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40.0%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37.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41.5%대 40.3%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 남 후보와 김 후보의 단순 지지율 격차(2.5%포인트)도 직전 조사의 11.1%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인천에서도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43.4%)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9.3%)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경합을 벌였다. 지난 조사에서는 유 후보가 40.1%로 송 후보(39.1%)에 앞섰지만 10여일 만에 순위가 뒤집혔다.
부산과 광주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돌풍으로 여야의 텃밭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서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42.3%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39.3%)를 앞섰고 광주에서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42.6%로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30.1%)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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