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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약사 제방’ 사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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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약사 제방’ 사적 된다

입력
2014.05.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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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정 예고…“6~7세기 신라 저수지”

울산혁신도시 부지 조성과정에서 발견된 6~7세기 무렵 신라 저수시설인 ‘약사 제방’(중구 약사동 산55-2 일원)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우리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 시대 초에 축조된 고대 수리시설로, 약사천(藥泗川) 양안 구릉 중 거리가 가장 가까운 지점을 연결해 하천을 가로막는 형태로 축조된 ‘울산 약사동 제방’을 29일자로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단은 제방 하류 쪽에 넓은 경작지가 확보되는 점 등으로 미뤄 이 시설을 저수를 목적으로 축조된 시설로 보았다.

약사동 제방은 원래 길이가 약 155m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남은 높이는 4.5~8m, 단면은 사다리꼴이다.

제방을 절개해 조사한 결과 이 제방은 가공한 기초지반 위에 점성이 높은 실트층(입경 0.005~0.074㎜인 흙을 주체로 한 지층)과 패각류(조개류)를 깔고, 잎이 달린 가는 나뭇가지를 덮는 이른바 ‘부엽공법’(敷葉工法)이란 토목 건축술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문화재구역 지정 예고 면적은 1,492.8㎡이며, 관리 주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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