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18분께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지하 3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나 4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불은 주차된 스타렉스 차량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 발생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바로 진화됐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꺼진 상태였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불이 난 차량은 청소업체 직원 최모(50)씨 것으로, 차에 실린 세차도구 중 물을 데우는 기구의 전선이 끊어져 전기합선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150여 명(소방서 추산)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 직후 SK그룹 측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에 대해서만 대피 방송을 했지만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자가 대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화재 현장을 바로 파악한 결과 큰불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일부 층에 대해서만 대피방송을 했다"며 "이어 오전 10시 30분께 불이 났지만 바로 진화됐으니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체 방송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지상 35층, 지하 7층 규모다. SK㈜를 포함해 6개 계열사 1천50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지하 1층은 편의시설, 지하 2∼7층은 주차장이다.
이 가운데 2층에 있는 어린이집의 경우 대피 준비를 했지만 바로 진화됐다는 소식에 대피하지는 않았으며,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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