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국무총리 안대희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안대희 총리 후보자와 가족 재산은 모두 22억 4,092만 9,000원으로 신고됐다.
이 가운데 안 후보자 명의의 재산은 12억 5,079만6,000원 상당의 서울 회현동 아파트와 현금(5억 1,950만원), 예금(3억 3,195만 6,000원) 등에 채무(6억 4,484만 1,000원)를 제외한 15억 4,251만여원이다.
배우자 소유 재산은 예금 2억 4,550만 8,000원과 700만원 상당의 롯데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을 등록했다. 두 자녀의 재산은 모두 예금만으로 장남이 7,950만 4,000원, 장녀가 8,138만 7,000원을 신고했다. 모친의 재산도 신고 내역에 포함됐는데 2억 7,000만원 가액의 전세권과 예금 1,501만 9,000원이 있다. 병역의 경우 안 후보자는 육군 대위로,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제출된 임명동의 요청사유에는 “안 후보자는 34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서울 고검장 등을 역임하면서 부정부패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엄정하게 수사했고 대법관으로서 판결을 통해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에 진력했다”며 “박근혜정부의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안 후보자가 검사 및 대법관 재직 시 탁월한 능력과 공명정대함으로 국민의 높은 신망을 받아온 인물”이라며 “국가안전시스템 혁신과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 엄정한 법질서 확립, 공직사회 개혁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날 제출된 임명동의안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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