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교육감 선거 역시 진보 단일화, 보수 분열 양상이지만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 이변이 지속될 지 관심이다.
현재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김영태(67)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64) 전 인천대 총장, 이본수(67) 전 인하대 총장, 이청연(60) 전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등 4명이다.
이청연 후보는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됐고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 나머지 3명의 후보는 단일화에 실패해 각자 후보로 나선 상황이다. 이본수 후보와 안 후보는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인천회의’에서 7일 이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 것과 관련, 단일후보 명칭 사용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의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다.
겉으로는 진보가 유리한 구도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들이 선전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12일 진행한 인천시교육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본수 후보는 23.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 후보(15.9%)와 안 후보(14.7%)가 뒤를 이었고 이청연 후보는 14.8%의 지지를 얻었다. 21일 방송3사 조사에서도 이본수(15.1%)후보가 앞서고 안경수(14.5%) 이청연(13.6%) 김영태(10%)후보 순이었다.
하지만 30~46%가 ‘모름 또는 무응답’이어서 향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보수진영의 선전이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교사와 대학 총장 출신간의 맞대결 승자가 누구인지, 진보 단일 후보가 4년 만의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 후보와 이청연 후보는 각각 중등, 초등 교사 출신이고, 안 후보와 이본수 후보는 대학 총장 출신이다. 2010년에도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섰던 이청연 후보는 추첨으로 기호 2번을 뽑은 나근형 교육감에게 0.3%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당시에도 보수 성향 후보 4명이 난립했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올해는 2010년 선거 때 무상급식처럼 뚜렷한 교육 이슈가 없어 관심이 저조하다”면서 “이런 경우라면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아무래도 공약보다는 단일화 여부가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환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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